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일본 나가노현과 기후현에 걸쳐 있는 온타케산이 7년 만에 화산활동을 재개해 31명이 숨지는 등 큰 사상자를 냈다.
나가노현 경찰은 "온타케산 정상 부근에서 발견된 부상자 중 31명이 심폐정지 상태이며, 부상자도 다수에 이른다"고 28일 밝혔다.
심폐정지는 심장과 호흡이 멈춘 것을 말하며, 의사의 판단에 따른 사망 상태와는 다른 개념이지만 사실상 숨진 것을 의미한다.
온타케산은 27일 오전 11시 53분 굉음과 함께 분화했고, 화산재를 대량 분출했다.
화산재는 지상 10km 상공까지 치솟았고, 28일에도 나가노현과 기후현엔 화산재가 내렸다. 온타케산의 분화는 2007년 3월 이후 7년 6개월만이다.
온타케산에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수백명의 등산객이 산을 찾았다. 정상 부근에 있던 등산객들은 허겁지겁 긴급 대패했지만, 화산재에 파묻히고 돌에 맞아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분화 당시 수백여명의 등산객이 온타케산에 오른 상태였다.
분화 직후 등산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산사태가 난듯 거대한 화산재가 밀려내려오는 장면을 볼 수 있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날 밤까지 300여명이 하산했지만 부상자도 상당수 포함된 상태였다. 일본 기상청은 27일 기동관측반을 파견했고, 28일에도 화산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분화의 상세한 상황을 조사 중이다.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충격적이다",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이미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었구나", "일본 온타케산 화산 폭발, 희생한 이들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