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의 자존심을 지켜라.'
런던 금메달리스트 오진혁(33·현대제철)의 어깨는 무겁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홀로 살아남았다. 이승윤(19·코오롱)은 개인전 16강에서 탈락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도 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 9연패에 실패했다.
유일하게 오진혁만이 금메달을 향한 길을 걷고 있다. 오진혁은 위기에 강하다. 런던올림픽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았다. 한국에 사상 첫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개인적으로도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오진혁은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지만 개인전에서는 빈손이었다. 개인적인 아쉬움을 풀 좋은 기회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