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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선]'인천AG 라이벌'손연재-덩센위에 '곤봉,리본'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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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터키 이즈미르세계선수권에서 곤봉 4위, 리본 5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25일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 곤봉에서 17.833점으로 4위, 리본에서 17.050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최근 월드컵 시리즈에서 실수가 잇달았던 곤봉에서는 17.833점(난도 8.800, 실시 9.033점)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결선 진출자 8명 중 6번째로 연기에 나선 손연재는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의 신나는 리듬에 맞춰 깜찍하고 발랄한 연기를 선보였다.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 안나 리자티노바가 모두 18점대를 기록하며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실수없는 연기로 인천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는 자신이 써낸 난도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다. 마스터리 등에서 미세한 실수들에 대한 감점요인이 있었다. 난도점수 8.150점에 그치며 17.050점을 받았다.

중국의 덩센위에는 곤봉에서 17.700점으로 5위, 리본에서 16.950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후프, 볼에서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쿠드랍체바, 마문, 리자티노바에 이어 개인종합 예선 4위로 결선에 오른 손연재는 26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선 경기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세계선수권 사상 첫 후프 동메달에 이어 개인종합에서도 자신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둘지가 관심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에서 손연재는 5위, 덩센위에는 4위에 올랐다. 1일 시작될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경기에는 종목별 메달이 없다. 개인종합 점수로 순위를 다투는 개인전과 4명의 선수가 함께 순위를 다투는 팀경기가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중 에이스가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전초전을 치른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손연재는 28일 오전 귀국해,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에 입촌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