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창업 시즌이 돌아왔다. 창업 아이템을 소개하는 9~10월 간 열리는 프랜차이즈박람회를 찾는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분주한 때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여성 예비창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창업전문가들은 여성 창업의 조건으로 '간편함, 익숙함, 적은 노동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경기를 타지 않는 히트 아이템을 중심으로 차별성을 갖춘 창업 아이템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자본 매력 앞세운 꼬챙이 '5 OK'로 승부
주점은 불황을 타지 않는 대표적 창업아이템 중 하나다. 계절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꼬챙이는 이같은 점에 주목, 소자본 창업을 지원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5 OK, 5 NO' 정책을 운영, 여성 창업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기도 하다. 5 OK는 실패 없는 평생 아이템, 동네상권에서 충분히 통하는 아이템, 회생 프로그램, 특허구이기의 차별성, 1인창업 가능이다. 5 NO는 인테리어 노마진, 인테리어 노감리, 창업두려움NO, 무분별한 점포개설 NO, 경쟁점 옆집 오픈 NO를 뜻한다.
꼬챙이 관계자는 "소자본, 소점포창업이 가능하고, 직화테이블 구이기에서 퀄리티 높은 꼬치구이를 고객들이 직접 구워먹을 수 있는 차별성 때문에 어느 상권에 입점해도 매출을 높일 수 있다"며 "가맹점 개설을 하면 원가창업 혜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화덕 초벌 앞세운 소문난백정 충성고객층 확보 지원
소문난백정은 고깃집 창업시장에서 메뉴 차별화를 앞세워 경쟁력을 쌓고 있는 브랜드다. 화덕통삼겹살과 일본식 불고기 야끼니꾸, 타래니꾸 등 색다른 고기메뉴는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다.
경쟁이 치열한 고기집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보한 이유다. 그도 그럴 것이 소문난백정은 매뉴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별한 화덕에 초벌을 해서 기름기를 쫙 빼고, 7가지 식재료와 푸짐하게 즐기는 화덕통삼겹살 메뉴는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맛과 품질이 뛰어난 까다로운 미식가들도 큰 만족을 보내고 있다. 야끼니꾸와 타래니꾸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특제 과일 양념소스로 맛을 내기 때문에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다.
소문난백정 관계자는 "일반 고깃집과 메뉴가 다르기 때문에 불필요한 경쟁을 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며 "본사가 가맹점의 운영에 필요한 물류 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초보 예비창업자들이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 이색 이벤트 지원 바빈스커피 다양한 메뉴도 경쟁력
바빈스커피는 본사 차원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가맹점주와 상생을 꾀하는 브랜드다. 바빈스커피는 고급 원두를 사용한 커피와 다양한 브런치 메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커피브랜드다. 지속적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다.
일례로 바빈스커피는 최근 영화'나의 사랑, 나의 신부'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신민아(극중 미영), 조정석(극중 영민) 주연의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둘이 처음 만난 장소의 배경은 어디인지에 대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바빈스 커피는 정답을 맞춘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영화 티켓(1인 2매)를 제공한다. 바빈스커피 관계자는 "본사에서 고객 감사 이벤트 등을 지원하는 등 가맹점 매출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퓨전메뉴로 입맛자극 조가홍닭 브랜드 경쟁력 강화
치킨 전문점은 창업아이템 중 콘셉트가 비슷하고, 메뉴도 차별성이 없어 시장을 세분화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조가홍닭은 이와 달리 차별성 높은 퓨전메뉴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본사 차원의 운영 노하우를 지원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래서일까. 조가홍닭 최근 치맥 열풍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색적인 퓨전메뉴를 전면에 내세우고, 차별화된 조리방식에 특제소스를 더해 기존 치킨과는 다른 색다른 맛을 선보여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화이트어니언치킨, 순살후레쌈닭, 순살또띠아쌈닭, 까르보나라치킨을 비롯해 중화풍의 소스로 매운맛을 내고 꽃빵을 곁들여 먹는 조가홍닭 메뉴는 고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조가홍닭 관계자는 "하반기는 퓨전메뉴가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의 흐름을 분석해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