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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중국업체 손잡고 '요우커' 공략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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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티몬(www.tmon.co.kr)이 중국 업체와 손잡고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통칭)' 공략에 나섰다.

티몬은 24일 "중국 최대 지역정보 플랫폼인 따종디엔핑(www.dianping.com)과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쿠폰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 한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내 관광 관련 업계에서 요우커는 '큰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티몬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의 지역 파트너사에게 중국 관광객을 방문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강력한 현지 홍보 채널을 제공하는 것은 소셜커머스 업계 최초다.

중국판 옐프(Yelp)로 불리는 따종디엔핑 한국 콘텐츠에는 티몬에서 제공한 국내 주요 지역의 맛집 및 유명 상점 등의 정보와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한국을 여행하는 중국 관광객은 여기에 소개된 마음에 드는 업체의 쿠폰을 모바일로 다운받아 방문 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1~7일)을 앞두고 공동 프로모션이 성사돼 한국행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요우커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국경절이 인천아시안게임과 겹쳐 지난해보다 30~40% 많은 중국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03년 4월 설립된 중국 최대의 맛집 정보·리뷰 사이트인 따종디엔핑은 올해 2분기 기준 월별 이용자 수가 1억3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도시생활, 소비 관련 정보를 포괄하는 지역 정보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월평균 페이지뷰는 60억회 이상, 누적된 고객 리뷰는 3600만건, 보유 상점 수는 1000만개 이상으로 중국의 로컬데이터베이스 및 쿠폰 서비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방문자 가운데 모바일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모바일 가입자 규모는 1억5000만명에 달한다.

현재 중국 2300개 도시의 맛집 및 각종 생활정보와 리뷰,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고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프랑스, 호주, 싱가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세계 주요 국가의 도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따종디엔핑의 탕하오 해외사업부장은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이때, 한국 최대의 로컬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몬과 손잡고 중국 이용자에게 만족도 높은 콘텐츠를 공급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확대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티켓몬스터 유한익 경영전략실장은 "따종디엔핑과의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향후 수출상품 판매 연계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이 내수경기 부활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티몬을 통해 골목상권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도 경기 진작 효과가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