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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 '카트' 민낯 등장이유 "엄마가 가진 생활력 보여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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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트'에서 배우 염정아, 문정희가 생애 첫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캐릭터에 도전해 화제다.

'카트'는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먼저, 드라마 '네 이웃의 아내' '로열 패밀리', 영화 '간첩' '범죄의 재구성' 등 다양한 장르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쳐온 배우 염정아는 이번 '카트'에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모범적인 비정규직 계산원 '선희'에 완벽 몰입하며 색다른 면모를 과시한다.

그는 "엄마가 가진 생활력이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히며 여배우임에도 불구하고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은 민낯에 기미 분장까지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발휘, 평범하지만 강인한 대한민국 보통 아줌마의 드라마틱한 성장을 보여준다.

또 최근 영화 '연가시'와 '숨바꼭질'를 통해 흥행퀸으로 자리잡은 배우 문정희는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마마'에서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이번 '카트'에서는 싱글맘 비정규직 계산원'혜미'로 분해 똑부러진 리더십과 모성애 등 다양한 감정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힘겨운 투쟁을 벌여야 하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라는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두 배우 모두 "'카트'는 삶을 위해 투쟁하는 소수자들, 여자들, 엄마들을 대변할 수 있는 좋은 영화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며 우리 사회의 노동 현실 문제를 다룬 작품의 의미에 동의, 출연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실제로 촬영장에서도 염정아와 문정희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의리가 진짜로 생겼다."고 밝힐 정도로 서로 의지하며 놀라운 호흡을 자랑해 그들이 선보일 시너지가 더욱 기대된다.

영화 '카트'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