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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김잔디, '천적'에 걸려 풀지 못한 광저우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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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유도의 김잔디(23·양주시청)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잔디는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57㎏급 결승에서 야마모토 안주(일본)에 패했다. 4년전 광저우아시안게임 57㎏급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김잔디는 4년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렸지만 4년전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했다.

김잔디는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세계랭킹이 35위인 김잔디는 4강에서 세계랭킹 9위의 '강호' 도르수렌 수미야(몽골)를 한판승으로 꺾는 이변을 기록했다. 그러나 결승 상대는 버거웠다. 세계랭킹 11위인 야마모토 안주였다. 김잔디는 야마모토와 두 차례 대결을 펼쳐 한 번도 이긴적이 없다. 세 번째 대결 결과도 패배였다. 김잔디는 결승에서 누르기 한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