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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땅끝펜서'박경두 男에페 결승 선착!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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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펜서' 박경두(30·해남군청·세계랭킹 10위)가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결승 피스트에 올랐다.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베트남 에이스 티엔 낫 응구엔(세계랭킹 71위)을 11대8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땅끝마을 해남 출신, 투혼의 펜서 박경두는 올시즌 눈부신 상승세를 달렸다. 2년전인 2011년 카타니아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박경두는 지난 7월 중순 카잔세계선수권에서 남자 에페 사상 최초의 개인전 은메달을 따내며, 인천아시안게임의 쾌거를 예고했다. 박경두는 소문난 연습벌레다. 불리한 신체조건을 부단한 연습량과 단내나는 웨이트트레이닝 훈련으로 극복했다. 단단한 다리와 날카로운 팔로 거침없이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날 8강까지 '다크호스' 티엔 탓 응구엔 역시 초반 강공으로 맞섰다. 1라운드를 5-3으로 마쳤다. 2라운드 신중한 탐색전 끝에 박경두는 상대의 목을 찔러내며 또 한점을 추가했다. 3라운드를 1분2초 남기고 9-4로 앞서나갔다. 11대8로 승리했다. 소속팀 해남군청의 수장, 전남펜싱연맹회장 및 임원진,펜싱 팬들이 박경두의 파이팅을 응원하기 위해 고양체육관으로 몰려들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펜싱 2강 코리아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어지는 톱랭커 정진선(30·화성시청·세계 5위)과 세계 177위 림웨이웬의 준결승 경기에 이어 오후 8시10분 대망의 결승전이 시작된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