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서울 삼성동 부지 입찰 결과 감정가의 3배 이상을 제시한 현대차그룹으로 낙찰했다.
18일 한국전력은 지난 29일부터 진행에 온 한국전력 부지 입찰 절차를 종료하고 이날 응찰자들의 제출 가격 등을 검토한 결과 최고 가격을 써낸 현대차그룹을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여겨지는 한전 부지 낙찰을 두고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 감정가인 3조 3천 346억 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인 10조 5천 500억 원을 낙찰 가격으로 제시했다.
이에 이날 오전 10시에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를 통해 입찰정보를 전달받고 입찰보증금 납부 여부 등 적격여부를 심사한 후 현대차그룹을 인수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입찰 결과 발표 후 한전부지에 제2 도약을 상징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100년 앞을 내다 본 글로벌 컨트롤타워로서, 그룹 미래의 상징이 될 전망"이라며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자동차산업 및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동차 산업 관련 외국인과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경제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06년부터 신사옥 건립을 추진해 온 현대차그룹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인근 옛 삼표 레미콘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자해 지하 3층, 지상 110층 규모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번번이 서울시의 규제에 막혀 신사옥 건설은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에 낙찰됨에 따라 어떤 사옥을 건립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많은 네티즌들은 "한전부지 현대차의 아우토슈타트 되나", "한전부지 낙찰 받은 현대차, 독일의 아우토슈타트 처럼 랜드마크 이루나", "한전부지 낙찰 받은 현대차, 10조 투자로 한국의 아우토슈타트 되나", "한전부지 현대차그룹에게 돌아갔네, 아우토슈타트 처럼 관광명소 될까"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