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외국인 선수 연합팀과의 평가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치러지는 결전의 장소다.
한국은 80대64로 물리쳤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한국의 수비 변화였다. 3-2 드롭존을 비롯해, 2-3 지역방어 등을 다채롭게 연결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유재학 감독은 "외국인 연합팀과의 세 차례 평가전은 지역방어를 중점적으로 연습하는데 할애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본격적으로 사용한 3-2 드롭존에 대해서는 "일단 뒷선에서 순간적인 약점이 드러나는 게 문제다. 선수들의 순간적인 센스도 필요하다. 키가 큰 상대를 마크할 경우,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선수와 바꿔막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필리핀이 앞선에서 활개치는 것을 막기위한 것이 3-2 드롭존의 기본방향"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스크린을 받은 뒤 곧바로 3점슛 찬스가 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앞선 빅맨의 수비 위치를 세밀하게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추가한 게임 플랜들이 있다. 유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는 앞선에서 날카로운 돌파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그래서 더욱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센터진 역시 마찬가지다. 단순한 패턴 플레이가 아닌, 움직이면서 날카로운 컷 인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21일 LG와 연습경기를 가진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