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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야구팬들을 즐겁게 해준 역대 야구 태극전사 베스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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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태극전사들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을 위해 대결하기 직전이다. 선수들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국가대항전에 나가면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말한다. 그런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는 국민들의 심장도 더 빨리 뛴다. 이미 야구팬들은 그동안 수많은 태극전사들의 맹활약으로 기쁨과 환희를 맞보았다. 22일 태극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최근 10여년 동안 국민들을 기쁨의 바다에 빠트린 베스트 야구 태극전사 5명을 꼽았다.

①이승엽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은 단연 태극마크의 사나이로 꼽을 수 있다. 그를 빼고는 한국 야구의 국가대항전을 얘기할 수 없다. 그를 두고 후배들은 합법적인 병역 브로커라고 부를 정도 였다. 이승엽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 동메달을 땄다. 당시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 선발 마쓰자카 다이스케(뉴욕 메츠)를 상대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승엽은 6전 전승을 거둔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이기도 했다. 2006년 WBC에 참가해선 한국의 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9전 전승으로 첫 금메달을 따냈다. 첫 WBC에선 무려 홈런 5방을 쳤다. 베이징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선 2-2로 팽팽한 8회 결승 투런 홈런을 쳤다. 이승엽은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도 홈런을 추가했다.

②박찬호

박찬호는 태극마크를 단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는 못했다. 주 활동 무대가 미국 메이저리그였기에 제약이 많이 따랐다. 하지만 그는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첫 야구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당시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서 당당히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다. 6전 전승.

박찬호는 당시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투혼을 불살랐다. 3경기에 등판, 2승, 평균자책점 1.32. 그때의 인상이 너무 강했다.

그리고 박찬호는 2006년 첫 WBC 때 태극마크를 달고 후배들을 이끌었다. 4경기에서 3세이브를 올렸다. 10이닝 동안 무실점. 2라운드 일본전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박찬호의 대표팀 성적은 8경기에서 2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68이다.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다.

③류현진

류현진(LA 다저스)의 진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009년 WBC에 이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까지 계속 됐다. 첫 국가대표로 나간 도하아시안게임에서의 졸전(6⅓이닝 7실점)이 후에 약이 됐다.

류현진은 도하 참패 이후 우승, 준우승 그리고 다시 우승을 했다. 류현진은 한국을 대표하는 에이스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 세 차례 국제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강타자들을 상대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외국 스카우트들에게 확인시켜주었다. 베이징올림픽에선 2승, 평균자책점 1.04, 2009년 WBC에선 1승,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때도 1승을 거뒀다.

④김광현

김광현(SK 와이번스)은 '일본 킬러'라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을 상대로 2승을 따냈다. 8월 16일 일본전에서 5⅓이닝 3안타 1실점, 8월 20일 준결승에서 8이닝 5안타 2실점(1자책점)했다. 베이징올림픽 성적은 14⅓이닝 동안 2승에 평균자책점 1.26. 베이징올림픽은 김광현의 존재감을 국제대회에 제대로 알린 무대였다.

그는 1년 뒤 2009년 WBC 1라운드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8실점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이후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꿔 3경기서 2이닝 1실점해 한국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⑤이대호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9전 전승 신화의 한 가운데 있었다. 그는 3홈런 19타점, 타율 3할6푼으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당시 이대호는 일본의 에이스 와다 쓰요시(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대호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대표팀 타선을 이끌었다. 1홈런 6타점, 타율 3할6푼8리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