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이사 임병수)는 15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공공 카지노를 기반으로 건강한 관광생태계 조성'이라는 사명과 함께 새로운 비전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글로벌레저기업, 2025 매출3조'를 향한 첫발을 내딛는 신(新)기업가치관 선포식을 가졌다.
GKL은 급변하는 국내외 관광 레저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 발전 역량을 강화하고자 지난 6월, 전사 위크숍을 통해 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 가운데 공통된 이슈를 분석하여 GKL의 본질을 되새기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재설정하고자 지난 7월부터 리더그룹과 키맨그룹으로 구성된 '가치관 재확립 TF팀'을 운영해왔다.
리더그룹은 임원과 관리자 등 20명으로 구성됐으며, 키맨그룹은 각 분야별 직원 25명으로 구성됐다. TF팀은 세 차례에 걸친 워크숍과 내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새로운 사명, 핵심가치, 비전을 도출해 냈다.
한편 이날 선포식은 국내외 관광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가치관 선포에 이어 이를 기념하고 공유하기 위한 직원들의 퍼포먼스도 함께 펼쳐졌다.
GKL 임병수 사장은 기념사에서 "카지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향상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건강한 관광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GKL의 존재 이유"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고객과 동료를 신뢰하고 존중하며 모든 일에 스스로 앞서 행동하고, 투명하고 공정을 기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GKL은 지난 2005년 정부의 출자로 설립된 기타공공기관으로 서울 강남점과 힐튼점, 부산롯데점 등 3곳의 세븐럭 카지노 영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60여만 명의 외래 관광객이 다녀갔다.
현재 GKL의 시가 총액은 약 2조 7800억 원(8월 31일 현재)으로 코스피 순위 85위이다. 9월 만기에는 코스피 200에도 편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4억9900만 달러이고 올해는 5억 4500만 달러를 매출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