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에서 7골을 터뜨린 디에고 코스타(첼시)가 다행히 연속 경기 득점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16일(한국시각) '시구르드손을 밀친 코스타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코스타는 13일 안방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첼시의 4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코스타는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7골로 EPL 득점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코스타는 사후 징계를 받을 위기였다. 스완지시티전에서 프리킥 벽 옆에서 자신을 전담마크하던 시구르드손을 강하게 밀쳐 넘어뜨렸기 때문이다. 시구르드손은 얼굴을 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러나 FA는 사후 조사를 통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FA는 경기중 심판이 놓친 퇴장 상황에 대해 사후 조사를 펼친다. 레드 카드가 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사후라도 퇴장 조치를 취한다. FA는 코스타의 행동을 경고감 파울로 결론을 내렸다. 당시 경기의 휘슬을 불었던 주심도 FA에 제출한 보고서에 '퇴장성 파울은 아니었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FA는 앞으로도 코스타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타의 다혈질 행동 때문이다. 코스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8시즌을 활약하며 7개의 레드카드와 68개의 경고를 수집했다. 이미 EPL 4경기에서도 두 장의 경고를 받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