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장군 후손들
배설 장군의 후손들이 영화 '명량'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에 대해 명량 측이 입을 열었다.
15일 '명량'의 제작사 빅스톤픽처스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고소와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논의 중이다"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민원이 들어온 상태다. 배설 장군을 극중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답변할 것이다. 창작물은 창작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배설 장군의 후손 경주 배씨 문중의 (소설·영화 명량 관련)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경북 성주경찰서에 '명량'의 김한민 감독, 전철홍 작가, 소설의 김호경 작가를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에서 비대위는 "총 4곳이 허위사실이다"라고 주장하며 "1700만명이 넘는 관객들에게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게 해 실존 인물인 배설 장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지적한 4곳은 칠천량 해전 장면, 이순신 장군 암살 시도, 거북선 방화, 도망치던 중 거제현령 안위가 쏜 화살에 맞아 죽는 장면 등이다.
또 "소설 작가와 영화 제작사 측은 지금까지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으면서 언론을 통해 무책임하고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영화의 성공에 편승한 금전적 보장 따위가 아니라 훼손된 선조 배설 장군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 하나 뿐"이라고 주장했다.
배설 장군 후손들에 대해 네티즌들은 "배설 장군 후손들, 결국 명량 측 고소 했네요", "배설 장군 후손들 고소에 명량 측 대응 논의 중", "배설 장군 후손들, 명량 측에 많이 화난 듯", "배설 장군 후손들, 명량 측과 원만하게 해결하길", "배설 장군 후손들, 명량 측 태도에 분노한 듯", "배설 장군 후손들, 총 4곳이 허위사실이라며 고소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