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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中 압도한 북한 축구, 3대0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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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을 완파하면서 2014년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행 목전에 다다랐다.

윤정수 감독이 이끄는 북한 아시안게임대표팀은 1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가진 중국과의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3대0으로 완승했다. 북한은 중국을 상대로 열세에 놓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하는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북한이 속한 F조는 A~E조와 달리 3개 팀이 한 조에 묶여 있다. 중국전 승리로 북한은 18일 화성에서 열릴 파키스탄과의 F조 최종전 승리 시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첫 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서현욱이 아크 왼쪽에서 중국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반대편에 쇄도하던 심현진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심현진은 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북한은 전반전 내내 중국을 압도하면서 수 차례 찬스를 잡았으나, 1골차 리드로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후반 초반 승부가 갈렸다. 후반 1분 서경진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 9분 뒤에는 리혁철이 중국 수비진 2명 사이에서 받은 패스를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중국은 기대 이하의 경기로 일관했다. 북한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패스로 승부를 주도하면서 리드를 지켰고, 결국 3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