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메시' 이승우(16·바르셀로나)의 클래스는 차원이 달랐다. 왜 전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주인지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 대표팀이 14일 태국 방콕 라지만갈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8강전에서 일본에 2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내년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한국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이승우는 수준이 달랐다. 드리블 돌파, 슈팅, 볼 트래핑 모두 16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완벽했다. 이승우가 일본전에서 뽑아낸 2골 모두 탄성이 나올만한 명장면이었다. 전반 41분, 이승우는 김정민(15·신천중)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문전으로 날카롭게 침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정민이 왼측면에서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제치고 찔러준 패스를 이승우가 일본 수비수에 앞서 발을 갖다대 결승골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후반 2분에 나온 추가골은 '메시 빙의골'이었다.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은 이승우는 수비수 4명을 순식간에 제친 뒤 골키퍼까지 넘어섰다. 50m 이상을 드리블로 돌파한 뒤 빈 골대를 향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유럽 무대를 주름잡는 메시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승우는 조별리그 2경기와 8강전 등 3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는 킬러 본능으로 이번 대회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object width="550" height="315"><param name="movie" value="//www.youtube.com/v/o25jI4nEEts?version=3&hl=ko_KR"></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param><embed src="http://www.youtube.com/v/o25jI4nEEts?version=3&hl=ko_KR"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550" height="315"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ob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