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이 안토니오 발렌시아에게 영어공부를 지시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내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전선수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새로 영입한 앙헬 디마리아, 마르코스 로호, 라다멜 팔카오,에레라는 일주일에 2번씩 영어 개인레슨을 잡았다. 영어를 거의 못하는 디마리아와 로호는 초급자 코스에 나란히 등록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로큰 잉글리시'를 곧잘 구사하는 팔카오와 에레라, 데헤아는 중급 코스다. 판할 감독은 2006년 위건으로 이적해 영국생활 8년째이면서도 영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발렌시아에게도 영어공부를 지시했다. 발렌시아는 8년동안 단 한번도 영어 인터뷰에 응한 적이 없다. 1대1 개인레슨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인인 퍼거슨 감독이나 전임자 모예스 감독보다 더 강력한 영어정책을 펼치는 네덜란드인 판할 감독의 시도는 이례적이다. 영국 현지 언론은 판할의 이러한 시도가 대니 웰백, 클레버리 등 전통의 '맨유맨'들이 떠나고,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주전으로 영입된 올 시즌 맨유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하는 전략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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