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달군 제주의 박수창이 '별중의 별'이 됐다.
프로축구연맹은 12일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MVP로 박수창을 선정, 발표했다. 박수창은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경기에서 4골-1도움을 올리며 팀의 6대2 대승을 이끌었다. 박수창은 K-리그 최초로 전반에만 4골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박수창은 2012년 대구에서 K-리그 데뷔한 이래 지난해에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 팀에서 뛰는 등 큰 빛을 못 보다가 이 경기의 맹활약으로 자신의 이름을 똑똑히 알렸다. 프로연맹은 '전반전에만 4골을 터트리며 폭발력을 과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라며 MVP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번 라운드 베스트 11도 공개됐다. 박수창과 황의조(성남)이 최고의 공격수로 뽑힌 가운데 베스트 미드필더에는 레오나르도(전북), 김민균(울산), 에벨톤(서울), 김태환(성남)이 선정됐다. 최고의 수비수는 이주용, 김기희(이상 전북), 알렉스(제주), 박진포(성남)가, 베스트 수문장 자리는 서울의 유상훈에게 돌아갔다. 이번 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제주-전남이었고, 베스트 팀은 제주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