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 협박사건을 둘러싼 이병헌과 피의자의 공방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11일 동아일보는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동영상을 퍼뜨리겠다며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이지연씨가 "이병헌과 3개월간 교제하다 지난 8월 결별했다"고 주장한 사실을 보도했다.
이지연 측 변호사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11일 오전 "이지연씨가 약 3개월 전부터 이병헌씨를 만나기 시작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몇 차례 만났다고 한다"며 "8월쯤 이병헌이 '더 만나지 말자'고 말해 마음의 상처를 입고 우발적으로 협박을 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우발적 범죄임을 강조하면서 이지연이 두 사람의 관계를 공개하고 나선 것은 중형 선고를 피하기 위해 이병헌 씨와의 합의를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이병헌 씨는 피의자인 이 씨와 김 씨를 아는 지인의 소개로 6월 말경 알게 됐다. 단 한 번도 단둘이 만난 적도 없는데 어떤 의미에서 결별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대응했다.
이어 "피의자들이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등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지인으로 지낼 수 없다고 판단, '그만 연락하자'라고 전했던 말이 결별로 와전된 것 같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런 식의 대응은 계획적인 범죄를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이게 하여 중형 선고를 피하려는 자기방어"라고 주장했다.
새 국면에 접어든 이병헌 협박 사건에 네티즌들은 "이병헌 협박 사건 새 국면, 누가 사실을 말하고 있을까요?", "이병헌 협박 사건 새 국면, 진짜 진실이 궁금하네요", "이병헌 협박 사건 새 국면, 점점 이상한 쪽으로 가고 있네요", "이병헌 협박 사건 새 국면, 만약 사실이라면 너무 충격적이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