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는 스카프가 태극전사들의 품에 안겼다. 단복을 차려 입은 태극전사들은 스카프를 흔들며 '파이팅'을 외쳤다.
안방에서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5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하는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이 출정 채비를 마쳤다.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갖고 결전 의지를 다졌다.
아시안게임 개막을 8일 앞두고 열린 결단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참석해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하는 선수들에게 선전을 당부했다. 정홍원 총리는 "결의에 찬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멋진 승리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믿는다. 힘든 훈련을 잘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선 모두에게 큰 영광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단 대표인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과 핸드볼 국가대표 우선희에게 선전을 기원하는 스카프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아시아 45개국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인천아시안게임은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은 이번대회에서 금메달 90개 이상을 획득, 1998년 방콕대회 이후 5회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국내에서 세 번째(1986년 서울,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선수 831명, 본부임원 60명, 경기인원 177명 등 역대 최다 규모인 총 1068명의 선수단을 꾸렸다. 박순호 대한요트협회장이 선수단장을 맡았다. 한국 선수단 본단은 16일 인천에 입성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