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KIHL)가 에어캐나다와 함께 독립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독립리그 측은 4일 "20일부터 3주간 열릴 '2014 제니스 아이스링크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 인빅투스 블레이저스와 타이탄스의 플레이오프 타이틀 스폰서를 에어캐나다가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아이스하키 종주국인 캐나다를 대표하는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아이스하키를 통해 양국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하기 위해 진행됐다. 또 체계적인 후원으로 독립리그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된 선수들은 물론 고향 캐나다를 그리워하며 힘든 한국생활을 살아가고 있는 캐나다인들에게 힘을 주고자 하는 에어캐나다의 의견이 반영됐다.
실제로 독립리그에는 선수 대부분이 캐나다 출신으로 이루어진 타이탄스가 출전해 웨이브즈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자웅을 겨루고 있고 타이탄스 경기 시 '팬 버스'가 운영되어 많은 캐나다인이 링크를 찾아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있다.
에어캐나다 이 영 지사장은 후원식에서 "이번 후원을 통해 한국 아이스하키와 독립리그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KIHL 김홍일 대표는 "아이스하키 종주국인 캐나다를 대표하는 에어캐나다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에어캐나다에서 독립리그에 보내준 관심과 격려에 걸맞은 경기력과 운영으로 플레이오프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는 국내 첫 독립아이스하키구단인 웨이브즈를 중심으로 지난 4월 한국팀 2팀, 외국인팀 1팀으로 구성되어 개최된 국내 최초 독립스포츠리그다.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거둔 인빅투스 블레이저스와 준우승팀인 타이탄스가 20일부터 6개월간의 정규리그를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에 돌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결승리그 첫 경기인 20일 경기는 기존 경기 시간인 오후 10시 30분이 아닌 오후 6시에 제니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게 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