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더스 허민
한국 야구의 외인구단 고양 원더스가 창단 3년만에 전격 해체를 선언했다.
하송 고양 원더스 단장은 11일 선수단과 만난 자리에서 해체 소식을 전했다. 고양 원더스 측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11월말까지 월급을 지급하는 한편 당분간 선수들을 위한 훈련 장소와 훈련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출범한 고양 원더스는 허민(38) 구단주의 과감한 투자와 '야신' 김성근 감독의 노력으로 유지되어왔다.
서울대 출신 사업가인 허민 구단주는 '던전앤파이터'의 제작사 네오플 대표이사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이후 이를 매각하고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대주주로, 고양 원더스의 구단주로, 또 미국 독립리그 진출 등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고양원더스는 지난 3년여 동안 2012년 이희성을 시작으로 황목치승, 안태영, 송주호 등 무려 22명의 프로 선수를 낳으며 '부활의 산실'로 기능해왔다.
허민 구단주는 고양 원더스에 연 30억 이상을 쏟아부으며 애정을 보였지만, KBO와의 뜻이 다름을 확인하고 결국 해체를 선언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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