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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투혼 롯데 박종윤, "팀에 보탬이 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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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윙하면 통증이 있지만, 뭔가 보탬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타석에 섰다."

롯데가 NC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종윤의 대타 결승타가 결정적이었다.

롯데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1로 승리했다. 0-1로 뒤진 8회초 2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고, 9회에는 쐐기점을 뽑았다. 8회와 9회 모두 대타 작전이 성공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박종윤이었다. 부상 투혼이 빛났다. 지난 9일 SK전에서 수비 도중 상대의 번트 타구를 다이빙캐치하다 오른쪽 어깨를 그라운드에 부딪혀 통증을 안고 있었다.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준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이 된 8회 1사 1,3루. 롯데 벤치는 박준서 타석에서 대타 박종윤 카드를 꺼냈다. 박종윤은 상대 두번째 투수 임창민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경기 후 박종윤은 "지금 몸상태가 완전치 않아서 풀스윙하면 약간의 통증이 있지만, 최근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서 뭔가 보탬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타석에 섰다. 코치님께서 스트라이크존을 좁게 잡고 타석에 서라고 말씀하신 게 도움이 됐다. 변화구로 승부 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