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추석 휴식을 끝내고 또다시 불꽃튀는 경쟁을 벌인다.
추석 연휴에 휴식을 취한 선수들은 12일부터 사흘간 충북 음성군 코스카 컨트리클럽(파72·6599야드)에서 열리는 YTN·볼빅 여자오픈에 출전한다. 새롭게 만들어진 이 대회엔 총상금 5억원,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렸다.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김효주(19)와 2위 장하나(22)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출전하느라 볼빅 여자오픈에는 나오지 않는다. 지난 6월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전인지(20)도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세 선수의 결장은 시즌 상금 랭킹 중·상위권에 올라 있는 선수들에게는 전세를 역전시킬 기회다.
상금 랭킹 3위인 허윤경(24)도 허리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이정민(22), 김세영(21) 등 올 시즌 '위너스 클럽' 멤버들이 상금 순위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이정민은 지난 8월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뒤 세차례의 대회에서 두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날카로운 샷 감각을 유지하며 상금 랭킹 5위에 올랐다. 올 시즌 두차례의 우승도 역전승으로 장식해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세영도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의 상금랭킹은 6위다.
또한 백규정(19), 고진영(19), 김민선(19)이 벌이는 신인왕 경쟁도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1승과 함께 꾸준한 성적을 낸 고진영이 143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김민선(1256점), 백규정(1250점)이 추격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이소영(17·안양여고)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금메달을 위한 샷을 담금질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