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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6 플러스-애플워치-iOS8 공개…연휴 마지막날 '팬심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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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6로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다.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새로운 스마트 기기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애플워치', 새 OS 'iOS8' 등에 대한 키노트를 진행했다.

이날 베일을 벗은 아이폰6는 이전 제품보다 커진 화면이 단연 눈에 띈다. 아이폰4가 3.5인치, 아이폰5가 4인치였던 것에 비해 아이폰6는 4.7인치-720p HD, 아이폰6 플러스는 5.5인치-1080p 풀HD 화면을 제공한다.

이 같은 변화는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폰은 한손 엄지로 다룰 수 있어야한다"라던 기조에서는 크게 벗어난 것. 하지만 팀 쿡은 "아이폰6는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진보를 이룬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아이폰6 발표로 애플은 삼성 등 안드로이드가 장악하고 있던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을 선언했다. 이 같은 대형화는 배터리 사용시간의 증가로 이어진다. 게다가 아이폰6는 6.9㎜(밀리미터), 아이폰6 플러스는 7.1mm로 모두 전작보다 얇은 두께를 자랑하며, 새로운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광학 손떨림 보정(OIS) 카메라도 포함됐다.

항상 '앞서가는' 위치에 있던 애플이 '따라가는' 것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5.3인치)' 이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은 패블릿으로 이동한 바 있다. 애플은 그간 외면해왔던 패블릿 업계를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통해 공략하게 됐다.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또 하나의 거대한 적이 나타난 셈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애플워치는 사파이어 글래스가 장착되어 있으며, 심박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과 홈자동화, 디지털 결제 시스템(애플 페이) 등이 눈길을 끌었다. 팀 쿡은 "애플의 새로운 장을 여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6는 오는 19일부터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9개국에 1차 출시될 예정이다. 1차 출시 국가에서 한국은 늘 그래왔듯이 제외됐다. 아이폰6의 국내 출시는 10월말 가량으로 예상되며, 이번에는 SK와 KT 외에 LG유플러스도 지원한다. 애플워치는 내년 초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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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