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의 유로2016 예선 체코전 패배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네덜란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체코 프라하의 제네랄리 아레나에서 벌어진 체코와의 유로2016 예선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내주면서 1대2로 패했다.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대2로 패했던 히딩크 감독은 낙승이 기대됐던 체코전까지 패하면서 초반부터 비난의 화살을 맞게 됐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네덜란드 NOS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패배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대1로 끝났어야 할 승부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는 결과가 나왔다. 매우 화가 난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는 실점 상황에서 수비수 다릴 얀마트의 실수가 나왔던 점을 두고는 "자책골을 먹은 느낌"이라며 "원정 승부는 쉽지 않은 법이다. 그러나 체코전은 이겼어야 할 경기"라고 얼굴을 붉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