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금녀 선수단'으로 회귀했다.
사우디는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인천아시안게임에 남성으로만 구성된 19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여성의 진입 장벽이 높은 사우디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유도의 워잔 샤히르카니와 육상 800m의 사라 아타르 등 여자선수 2명의 출전을 허용해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당시 사우디와 함께 카타르, 브루나이가 최초로 여성 선수를 올림픽에 참가시켰다. 카타르와 브루나이는 이번 아시안게임에도 여성 선수를 출전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사우디는 2년 만에 다시 '금녀의 벽'을 쌓았다.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금녀 선수단'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