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지창욱-스컬-유재석-지석진-하하-이광수 등이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7인의 '겁 많은 남자들'로 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장악했다.
지난 7일 방송한 SBS '런닝맨' 212회 분에서는 이성재-송은이-김태우-스컬-에일리-임슬옹-지창욱 등과 유재석-지석진-김종국-하하-개리-송지효-이광수 등 '런닝맨 멤버'들이 각각 팀을 이뤄 대만에서 기다리는 최악의 벌칙을 피하기 위한 두뇌 싸움과 육탄전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멤버들은 시종일관 "대만에서의 벌칙만은 제발"이라고 외치며 '1470'을 '0'으로 만들기 위한 간절하고 스릴 넘치는 시간을 펼쳐내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결국 이성재-지창욱-스컬-유재석-지석진-하하-이광수 등이 전무후무 '해외 원정 벌칙단'으로 선정돼 대만행을 감행했다.
대만에 도착한 7인방은 미션 장소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조차 왁자지껄했던 여느 때와 달리 무거운 침묵을 지키는 모습으로 폭풍 전야의 적막감을 드러냈던 터. 동그란 눈을 더욱 크게 뜬 채 침만 꿀꺽 삼켜내던 지창욱은 "왕이 왜 그러냐?"라는 농담 섞인 이성재의 질문에 "진짜로 놀이기구를 잘 못 타요"라고 본능적인 솔직함을 내비쳐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하지만 이에 반해 이성재는 '극강의 공포'에 맞서는 '극강의 허세'를 보여 멤버들의 장난 섞인 야유를 받았다.
멤버들의 불안감은 벌칙으로 선정된 놀이기구에 다가서면서 더욱 깊어졌다. '놀이기구 기피자' 유재석은 갑자기 주저앉은 채 "어이구 난 못간다"라고 통곡했고, 이광수는 길바닥에 드러누운 채 "날 밟고 가라"는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놀이기구에 도착한 멤버들은 높이 56m, 최고 속력 105km에 달하는 대만 국가대표 롤러코스터를 접하자, 넋이 나간 모습을 보였던 상황. 특히 현장에서 제작진으로부터 '전원이 미션을 통과해야하는 연대 책임제'라는 말을 듣게 되자, 7인방은 "미션이 있다는 얘기는 안 했자나요!"라며 제작진을 향해 돌진하는 등 격렬 저항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 마지막 부분에는 이유리-최여진-서우-유인영-김민서-송지효 등 '6인의 악녀' 등장이 예고되면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건설회사 상속자' 이광수, '병원장의 맏아들' 김종국, '증권 CEO 2세' 하하, '요식업계 큰 손' 개리, '와인업계 재벌 2세' 지석진, '강남부동산 재벌2세' 유재석 등 '런닝맨'의 남자멤버들이 '재벌가의 남자'로 변신한 가운데, '6인의 악녀'들이 각각 이들을 찾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