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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이변' 日 니시코리, 조코비치 꺾고 US오픈 결승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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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연속이었다.

세계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4강에서 나란히 패했다.

조코비치는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11위의 니시코리 게이(일본)에 1대3으로 패했다. 니시코리 열풍을 조코비치가 넘지 못했다. 일본 남자 선수로 96년만에 US오픈 4강에 진출한 니시코리는 아시아남자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특히 올시즌 앞서 열린 2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겨승에 올랐고, US오픈에서는 2010년부터 4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절대 강자' 조코비치를 꺾었다는 점에서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니시코리는 "긴장을 했지만 세계랭킹 1위를 꺾고 나니 기분이 최고"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철체력을 과시했다. 40도가 넘는 무더위속에서 연일 체력전을 펼치고 있다. 16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인 밀로시 라오니시(캐나다)를 4시간 19분만에 꺾은 그는 8강전에서는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를 상대로 4시간 15분의 승부를 펼쳤다. 4강에서도 체력적으로 앞선 조코비치를 제압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황제' 페더러는 세계랭킹 16위인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에 0대3으로 완패했다. 2004년 프로에 데뷔한 칠리치는 메이저대회 첫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