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우진이 11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감동의 목소리를 선사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는 '밀리언셀러 특집 2부'로 역대 가요 중 앨범 판매 백만 장 이상을 기록한 곡들로 꾸며졌다.
이날 11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강우진은 공연에 앞선 인터뷰에서 "11년 만에 방송 출연이다"라며 긴장된 소감을 전했다. 11년 전 허스키한 목소리와 감성 진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어렸을 때 음악만 하고 힘들 때 조언해줄 사람이 없었다"며 활동을 중단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실 살도 찌고,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 방송을 기피하려던 게 있었다. 하지만 이 방송에 출연을 결정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후 무대선 그는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선보였다. 흘러간 시간만큼 외모는 달라졌지만 듣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인 그의 목소리는 여전했다. 눈을 감고 노래를 곱씹으며 멜로디를 피부로 느끼는 듯한 그의 모습이 돋보였고 관객도, MC들도 그의 공연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많은 네티즌들은 "불후의명곡 강우진의 신들린 무대 감동", "불후의명곡 강우진 다시 무대 위에 서다니", "불후의명곡 강우진 다시 만나 반갑다", "불후의명곡 강우진 목소리는 여전해", "불후의명곡 강우진 11년 만에 방송출연 대박이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강우진은 지난 2001년 '러브'(LOVE)로 인기를 끌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