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태운 사과, "동정은 동정에서 끝내야" 레이디스코드 음원1위 겨냥? 누리꾼 '비난 쇄도'
우태운 사과
그룹 스피드 멤버 우태운이 레이디스코드 멤버의 죽음을 두고 일고 있는 추모의 열기를 동정으로 치부했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그룹 블락비 지코의 형이자 스피드 멤버 우태운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동정은 동정에서 끝을 내야 하는 거지. 감정에 북받쳐 실현되는 말도 안 되는 현상들. 그게 정말 그들을 위한 것일까. 화가 난다"라며 "관심이란 건 존재할 때 가져야 더 아름다운 건데 왜 이제야. 제발 좀 편히 보냈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특정인을 지칭하진 않았지만 지난 3일 빗길 교통사고를 당한 레이디스코드에 대한 추모 열기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사고로 사망한 은비의 생전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레이디스코드의 '아임파인땡큐'의 음원을 구입했고 주요사이트 음원 1위를 만들어줬다.
우태운은 이같은 열기를 동정으로 해석한 듯하다.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관심을 보이는 네티즌들의 행태도 못마땅하게 여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생전 관심이 없었다고 죽어서도 관심을 끊어야 하냐"며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은 연예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추모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부적절한 언급"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우태운은 파장이 일자 글을 삭제했다.
이후 우태운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같은 동료로서 속상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대한 표현 방법이 잘못되었던 점 죄송합니다"라며 "진심으로 빠른 쾌유를 기도하고 빌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사과했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3일 새벽 1시 30분께 대구 일정 소화 후 서울로 이동하던 중 차량 뒷바퀴가 빠지며 영동고속도로 수원 IC 지점 인근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고은비가 숨졌으며, 교통사고 당시 머리를 크게 다친 권리세는 수원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10시간 넘는 대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중 혈압이 떨어져 중단, 현재 권리세는 사경을 헤매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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