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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비야레알 암투병 소년팬 '셀틱 전 선발' 소원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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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비야레알이 암투병중인 소년 팬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겼다.

스페인의 13세 소년 고한은 어릴 때부터 암으로 투병해왔다. 고한은 "비야레알 선수들과 함께 축구장에서 뛰는 게 평생의 소원"이라고 밝혔고, 이 소식을 들은 비야레알 측은 고한을 위한 경기를 준비했다.

비야레알은 4일(한국 시각) 열린 셀틱과의 자선 경기에 고한을 초대, 정식 라커룸과 유니폼을 지급하고 선발 출전시켰다. 고한은 비야레알 선수들과 연습을 하는가 하면, 경기 시작 전 입장과 기념 사진 촬영도 함께 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된 고한은 킥오프를 함께 한 뒤 그대로 공을 몰고 셀틱 진영으로 돌파해들어갔다. 고한은 상대 골키퍼 앞에서 크루이프 턴에 이은 힐킥을 선보이는 등 만만찮은 실력을 과시한 끝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비야레알 선수단은 골을 터뜨린 고한을 목마태우며 세리머니를 펼친 뒤 교체했다. 교체되어 들어오는 고한에게는 비야레알 선수단 전원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비야레알과 셀틱이 함께 선사한 감동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비야레알은 셀틱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