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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전]'월드클래스' 기성용, A매치도 접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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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시티와 4년 재계약 한 기성용(25)은 '월드 클래스'로 성장하고 있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잔류 결정에 구단 최고 대우로 보답했다. 스완지시티 선수 중 최고 주급을 받는 선수는 미추(나폴리 임대 이적), 고미, 보니 등으로 약 4만파운드(약 6700만원)로 알려졌다. 기성용이 같은 수준의 주급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약 3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4~2015시즌이 뜨겁다.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개막전이었던 맨유전에서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린 기성용은 3경기에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가 빛을 발하고 있다. EPL 선수랭킹에서 17위에 올라있다.

기성용이 5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 뜬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후 처음 열리는 A매치에 출격한다. 상대는 남미의 베네수엘라다.

흔들리지 않는 중원사령관이다. 신태용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기성용은 더 바빠졌다. 4-1-2-3 시스템에 '1'에 위치한다.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에 포진, 공수를 조율한다. 신 코치는 "기성용이 혼자서 수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디펜스 라인을 형성할 때는 4-5-1 형태다. 원톱을 제외한 2선의 선수들이 내려와야 한다. 공격시에는 4-1-2-3, 수비시에는 4-5-1이다"고 설명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기성용은 제몫을 했다. 중원의 지휘자로 구심점 역할을 했다. 아쉬움은 여전하지만 기가 죽을 필요는 없다. 기성용은 "개인적으로도 축구를 하면서 좋았을 때 안 좋았을 때가 있었다. 남아공월드컵에서는 16강에 갔고, 런던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다"며 "브라질에서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선수들도 느낀게 많았다. 좌절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는 베네수엘라전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결과를 다 떠나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어야 한다. 모두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한다. 그럴만한 이유들도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10월 A매치,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준비하도록 하겠다." 기성용이 중원의 열쇠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