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채병용이 허벅지 통증으로 4회를 마치고 강판했다.
채병용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3실점한 뒤 5회 수비때 고효준으로 교체됐다. 채병용은 4회 투구를 마치고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는데, SK는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뺐다"고 밝혔다. 투구수는 84개.
그러나 팀이 7-3으로 앞선 상황임에도 5회를 채우지 못해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힘겨운 투구였지만, 실점을 3점으로 막으며 제 역할을 했다. 채병용은 1회초 먼저 한 점을 허용했다. 1사후 정 훈을 사구,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1,2루서 박종윤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3루서 강민호를 130㎞짜리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3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채병용은 4회 선두 박종윤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강민호를 상대로 초구 130㎞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두들겨맞고 2실점했다. 그러나 문규현과 김문호를 각각 3루 직선아웃, 삼진을 처리한 뒤 하준호 사구 후 황재균을 132㎞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채병용은 전날까지 7승10패, 평균자책점 6.77을 기록중이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