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최근 협박 사건과 관련 자필로 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병헌은 5일 자신의 공식사이트 통해 "이번일로 인해 여러분들이 느끼셨을 실망감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알기에 저 역시 머리도 마음도 그 역할을 못 할 만큼 그저 숨만 쉬며 지내고 있습니다"라며 "계획적인 일이었건, 협박을 당했건, 그것을 탓하기 이전에 빌미는 덕이 부족한 저의 경솔함으로 시작된 것이기에 깊은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병헌은 앞서 "함께 어울리다 촬영한 음담패설 동영상을 갖고 있다"고 거액을 요구한 여성 2명을 고소했다.
이 중 한 명은 신인 걸그룹 글램 다희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이병헌은 사과문에서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로서의 큰 책임감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고 가슴 아픈 건, 제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주었다는 것입니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함께 인정하며 "저로 인해 수많은 시선을 받았고, 많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여전히 내 옆을 지켜주는 아내와 가족에게 더 이상의 실망을 주는 일이 없도록 평생을 노력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이어 "여러분께 드린 실망감 또한 되돌릴 순 없겠지만,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히 임하며, 여러분께 받은 사랑과 관심의 무게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에 대해 잊지 않고 늘 반성하는 앞으로 제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병헌을 협박한 다희와 모델 A씨는 지난 3일 구속됐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