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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브라질의 새 캡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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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의 핫키워드는 네이마르(22·브라질)이었다.

60억의 눈이 네이마르에 쏠렸다. 6번째 별에 도전하는 개최국 브라질의 간판스타라는 타이틀 만으로도 무게감은 상당했다.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였다.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에서 네이마르가 흘린 눈물은 브라질 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다. 브라질은 네이마르를 앞세워 4강까지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8강전 종료직전 수니가와 충돌한 뒤 그대로 들것에 실려 나갔고, 심각한 부상을 한 것으로 드러나 팀에서 하차했다. 네이마르가 빠지면서 브라질도 빛을 잃었다. 4강전에서 독일에 1대7이라는 역사적인 참패를 당한데 이어, 3위 결정전에서도 네덜란드에 밀렸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비롯해 대표 선수 전원이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둥가 감독은 네이마르를 브라질의 새로운 캡틴으로 지명했다. 종전 주장은 티아구 실바(30·파리 생제르맹)이었다. 둥가 감독은 5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전 기자회견에서 "실바에게 주장 변경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새 출발을 하는 만큼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 변경 배경을 밝혔다. 그는 "네이마르는 나이가 어리지만, 기량이 대단하고 경험도 많다"며 주장직 수행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네이마르의 주장 데뷔전은 콜롬비아전이다. 양팀 모두 최상의 전력을 꾸린 상태다. 특히 콜롬비아전 부상의 악몽을 안고 있는 네이마르에겐 더욱 특별한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