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게 될 울리 슈틸리케(59)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주름잡은 명 미드필더 출신이다.
울리 슈틸리케는 1972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 입단해 처음엔 센터백으로 뛰다 곧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환해 성공을 거뒀다.
팀의 주전으로 1975~77시즌 분데스리가 3연패를 주도했고 1975년 UEFA컵 우승, 1977 년 UEFA 컵 준우승에 공헌했다.
1977년 22세의 나이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울리 슈틸리케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오가며 1977년부터 리그 3연패, 1980년, 1982년 코파 델 레이, 1985년 UEFA 컵 우승에 기여하며 최고의 스위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1985년 스위스 뇌샤텔로 이적 두 차례 리그 우승(1987년, 1988년)에 기여한 뒤 1988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1975~84년 서독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42경기(3골)를 뛰었다.
특히 프란츠 베켄바우어의 후계자로 명성을 날리며 칼 하인츠 루메니게, 파울 브라이트너, 펠릭스 마가트 등 쟁쟁한 멤버들과 함께 유로 1980 우승, 1982년 스페인월드컵 준우승의 성과를 일궜다.
지도자 경험도 풍부하지만 현역 만큼 확실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스위스 뇌샤텔에서 현역 은퇴를 한 1989년 곧바로 스위스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이후 뇌샤텔과 발트호프, 알메리아를 거쳐 1998년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았다.
2000년부터 6년 동안 독일 유소년대표팀 감독으로 요아킴 뢰브 감독의 대표팀 리빌딩을 지원했다. 2006년 코트디부아르대표팀 감독을 맡아 2년 간 활약한 뒤 시옹(스위스)을 거쳐 2008년부터 최근까지 알아라비와 알사일리아(이상 카타르) 등을 거쳤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