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모델-글램 다희, 50억 받은 뒤 유럽행?...이병헌 "명백한 계획범죄"
배우 이병헌의 음담패설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50억을 요구한 걸그룹 글램 다희와 모델 A씨가 협박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두 사람이 해외 도피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중앙지법 김승주 영장전담판사는 다희와 모델 A씨에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승주 영장전담판사는 "소명되는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 된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이 구속 여부를 결정할 때 통상 재범 우려, 도주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전에 유럽 도피를 준비했던 점 역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2일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들은 3일 오후 4시께 오후 4시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다희와 모델 A씨는 구속돼 수사를 받게 됐다.
다희와 A씨의 구속 영장이 발부된 후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측은 "이번 건은 사전에 범행 후 도주를 위해 유럽여행권을 미리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모의를 하여 협박을 하고 금품을 갈취하려 했던 명백한 계획범죄다"고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 "50억이라는 금액을 요구한 바 특정경제범죄의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3조에 의거해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중범죄"라고 덧붙였다.
4일에는 "이병헌씨는 계획범죄의 명백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기도 전 신상이 공개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언론에 보도되며 온갖 추측성 악성루머들과 음해성 찌라시들로 2차 피해를 겪고 있다"고 또 한 차례 보도 자료를 냈다.
소속사측은 "추측성 악성루머들의 수위가 더 이상은 방관할 수 없는 수준이며 이것은 이번 범죄행위에 대해 협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판단되어 현재 사이버 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고 앞으로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처할 것"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희와 모델 A씨는 지난 6월 이병헌이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들이 이병헌을 협박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이병헌이 세계적인 스타라는 사실에 거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병헌 협박 모델, 글램 다희 구속 소식에 "이병헌 협박 모델, 글램 다희 구속됐네요. 변호사 선임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죠?", "이병헌 협박 모델, 글램 다희 구속. 그 모델은 이지연이라는 사람인가요?", "이병헌 협박 모델, 글램 다희 구속. 모델 이름은 왜 안 나오는 거죠?", "이병헌 협박모델이 이지연이라는 다음 검색어가 떴네요. 이 분은 처음 봤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