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亞강타한 ISL 열풍, 지코까지 인도행

by

중동세가 점령했던 서아시아 축구계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인도슈퍼리그(ISL)의 기세가 매섭다. 알레산드로 델피에로와 다비드 트레제게, 로베르 피레스, 루이스 가르시아, 데이비드 제임스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을 영입하면서 세를 불리고 있다. 기존 I-리그와 차별화를 선언하면서 출범한 ISL은 스타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자금력에 10월부터 12윌까지 단 10주에 불과한 짧은 일정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황혼의 스타들이 '미지의 땅' 인도를 거리낌없이 찾는 이유다.

ISL에 또 한 명의 스타가 도착했다. 브라질이 낳은 '하얀펠레' 지코가 사령탑으로 인도 땅을 밟는다. FC고아는 3일(한국시각) 지코를 새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코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계약을 맺었으며, 곧 인도 입국 수속을 마치고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코는 아시아 무대에 밝다. 1991년 가시마에 선수로 이적해 3년 간 현역으로 뛴 뒤 은퇴한 뒤, 1999년 가시마 지휘봉을 잡으면서 지도자로 데뷔했다. 2002년부터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전했다. 2008년엔 분요드코르, 2011~2012년엔 이라크 대표팀, 2013~2014년엔 알가라파(카타르)를 거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