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돈 1군사령관 전역조치'
신현돈 육군 제1군 사령관이 대비태세 강화 기간 중 근무지를 이탈해 술을 마셨다가 물의가 일어나자 전격 전역했다.
국방부는 2일 "군사 대비 태세를 소홀히 한 신 사령관을 오늘부로 전역조치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한 관계자는 "신현돈 사령관은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 중 위수지역을 벗어나고, 고위 지휘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신현돈 사령관은 자진해 전역 신청서를 냈지만, 사실상 해임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원도 지역 등을 맡고 있는 신현돈 사령관은 대통령 해외순방 기간 중엔 경계강화 조치가 취해져 지휘관들이 위수 지역을 무단으로 벗어날 수 없음에도 충북지역에 있는 모교에서 강연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신현돈 사령관은 고교 인근 식당에서 동창생들과 과음을 하고 만취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하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민간인들과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신현돈 사령관이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풀어헤친 상태로 화장실로 향하자 보좌관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다른 사람들의 화장실 출입을 막았고, 이 과정에서 민간인과 실랑이가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간인은 이런 사실을 군부대에 신고했고, 군은 이후 내부 조사를 벌여왔다.
정부는 1군 사령관 후임이 임명되기 전까지 장준규 부사령관을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신현돈 1군사령관, 군대가 요즘 제일 말썽이네요", "신현돈 1군사령관, 사실상 해임이라니...", "신현돈 1군사령관, 품위 손상 제대로 했구나", "신현돈 1군사령관, 술 취해서 왜 추태까지 부렸을까", "신현돈 1군사령관, 민간인 화장실 출입은 왜 막나", "신현돈 1군사령관, 실랑이 빚어질만 했군"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