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협회가 판매협의회 회원들의 감사 청구를 받아 지난 1일부터 ABC협회 업무 전반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하기위해 ABC협회를 방문했으나 ABC협회가 감사를 받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신문업계 몫으로 선출된 김형택 한국ABC협회 감사가 ABC협회에 대해 감사를 시작했으나 ABC협회 집행부는 수감을 거부하고 있다. ABC협회는 감사요구자료 목록 수령을 거절하고, 감사를 앞두고 김영일 ABC협회장은 해외로 휴가를 떠났다.
김 감사는 2일 ABC협회가 전날 접수를 거부한 감사요구 자료 목록과 감사협조 요청 서한을 내용증명으로 ABC협회에 보내고 3일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ABC협회는 '피감기관이 감사기관을 감사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감사는 "부수공사기관에 불과한 ABC협회가 '감사기관'을 참칭하고, 정당하게 선임돼 직무를 수행해온 협회의 감사를 '피감기관'으로 지칭하고 있다. 좌시할 수 없다. 감사의 직무수행을 방해하거나 거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법 및 규정에 따라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