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공식입장'
배우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영상 공개와 관련해 거액을 요구하며 협박한 20대 여성 2명이 입건돼 조사 중이다.
2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병헌은 지난달 말 한 클럽 사장의 소개로 알게 된 20대 여성 2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20대 여성은 지난 2012년 데뷔한 걸그룹 멤버 김 모(21)씨와 모델 이 모(25)씨로 이들은 이병헌과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나눈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병헌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 씨의 집에서 두 사람을 긴급 체포, 압수수색해 이병헌과 관련된 영상이 담긴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영상 속 인물이 실제 이병헌이 맞는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분석을 의뢰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와 이 씨는 협박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병헌이 지난달 28일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다"며 "늘 연예인들은 말도 안 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하여 바로 소속사에 해당 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해 9월 1일 새벽 이들은 검거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들은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알게 된 여성들로 협박 사실도 인정했다. 또한, 이들을 압수수색한 경찰 조사결과 별다른 특별한 자료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본 건은 상대방이 유명한 연예인으로 많은 대중들이 평소의 모습을 궁금해한다는 점을 악용하려 한 악질적인 범죄라고 생각하며 특히 본 건은 무분별하게 보도되는 것은 사생활을 침해하려는 피의자의 범죄에 협조하는 것이므로 확대 해석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를 정중히 자제요청드린다"며 "만약 허위 내용을 근거로 하는 기사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기사가 있을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배우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미리 알려드리니 이 점에 대해서도 언론사분들께 너그러이 이해 부탁드리며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병헌 공식입장, 정말 황당했겠다", "이병헌 공식입장, 불쾌할 것 같다", "이병헌 공식입장, 50억에 눈이 멀었구나", "이병헌 공식입장, 혐의 인정했네", "이병헌 공식입장, 말도 안되는 협박을 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