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얼마전 영입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의 역투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에르난데스의 호투를 발판으로 6대4로 승리했다. 70승53패를 마크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가 없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에르난데스는 6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점만 내주는 호투 속에 다저스 이적 후 첫 승이자,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에르난데스는 이달초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트레이드돼 와 첫 등판이었던 지난 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부터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애런 하랑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1회초 디 고든이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와 상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가자 야시엘 푸이그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2회에는 2사후 미구엘 로하스의 볼넷과 드류 부테라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났다.
3회에는 2사 3루서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우전적시타를 앞세워 한 점을 더 보탰다. 4회말 애틀랜타가 1점을 만회하자 5회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5-1로 다시 도망갔다.
다저스는 8회 브라이언 윌슨이 난조를 보이며 3점을 허용해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9회 1사 1,2루서 곤잘레스의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곤잘레스는 3안타 3타점을 때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마무리 켄리 잰슨은 1⅓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4세이브를 거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