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마음이 빨라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흔들고 있는 미드필더 라힘 스털링과의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1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리버풀이 현재 3만파운드(약 5100만원)의 주급을 올려주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이미 충분히 남아있는 있는 상태다. 2016년까지다. 그러나 리버풀은 스털링의 잠재력을 보고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짐을 싼 잉글랜드대표팀이었지만, 진흙 속 진주로 평가받았다.
사실 리버풀이 스털링의 재계약을 준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스털링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리버풀이 우려하는 것은 스무살의 젊은 스털링이 세계 최고의 빅클럽의 러브콜에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난 루이스 수아레스의 공백을 스털링이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스털링의 어깨에 주어진 부담감도 리버풀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그래도 리버풀은 스털링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을 보이고 있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최근 "스털링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그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때보다 기량이 한 단계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어 "환상적인 기술이 있는 선수다. 스털링이 성숙해지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덧붙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