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세월호 희생자 기억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 5일간의 한국 방문을 위해 14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에서 마중 나온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의 영접을 받았다.
역대 교황으로서는 세 번째로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한국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특히 교황은 영접 나온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과 인사를 나누며 손을 맞잡고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 영접이 끝난 뒤 국산 소형차 '쏘울'을 타고 곧바로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향해 대사관에서 직원들과 함께 개인미사 시간을 가졌다.
이후 청와대를 방문해 공식 환영식을 가진 뒤 박 대통령과 면담하고 정부 주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했다. 이어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를 방문해 한국 주교단을 만나는 것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