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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살생부에 체흐-토레스 포함…"최종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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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주제 무리뉴(51) 감독이 임대 시즌 종료를 앞두고 막바지 라인업 정리에 한창이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14일(한국시각) 무리뉴의 최종 방출명단에 오른 선수는 페트르 체흐, 페르난도 토레스, 존 오비 미켈, 마르코 판 힌켈 등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첼시는 로멜로 루카쿠를 에버턴에 보냈고, 크리스티안 아추와 오리올 로메우, 마르코 마린 등을 임대보낸 상태다. 하지만 무리뉴는 이번달 말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 외국인 선수를 더 방출할 계획이다. 프리미어리그 홈그로운(Home-Grown) 규정상 1군의 25명 로스터 중 21세 이전에 영국이나 웨일스와 3년 이상의 계약을 맺었던 선수가 최소한 8명은 되어야하는데, 현재 첼시의 외국인 선수가 17명을 넘고 있기 때문.

일단 첼시가 가장 내보내고 싶어하는 선수는 토레스다. 첼시는 이번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토레스를 영입할 팀을 찾아 헤맸다. 하지만 17만5000파운드(약 3억원)에 달하는 높은 주급을 부담하겠다는 팀이 없고, 이는 첼시에서 그대로 버리기도 아까운 액수다. 결국 토레스는 이대로 첼시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 역시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주전 골키퍼로 티보 쿠르투아가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주전 아니면 이적"을 내건 체흐의 미래는 불안하기 그지없다. 첼시는 토레스의 이적이 이대로 여의치 않을 경우 체흐를 보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판 힌켈을 임대보내거나, 미켈을 그냥 방출하는 방법도 논의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일단 빅터 모제스는 홈 그로운 규정을 만족하는 선수인 만큼 방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아자르나 윌리안, 살라, 슈얼레 같은 선수를 내보낼 수는 없다. 선택에는 신중하겠지만, 어차피 이번달 안에 내려야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번 프리시즌에 대해 "완벽하거나 최고라고는 못하겠지만, 만족스러운 라인업이 꾸며졌다"라며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