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의 응원단으로 발탁된 배우 정일우가 첫 응원전에 나섰던 심경을 밝혔다.
정일우는 18일 브라질로 출국하기 직전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완전 밤샜다. 한숨도 못 잤다"며 40시간 가까이 잠을 자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응원전에 나선 소감을 묻자 "많이 긴장이 됐던 것은 아니지만, 유재석 단장님만 믿고 안무했다. 옆에 든든하게 바로 동생도 있었고, 예진 누나, 리지도 있었고, 나는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라며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정일우는 이어 출국을 앞두고 "선발대인 하하 형, (노)홍철이 형,(정)준하 형이랑 만날 생각을 하면 마음이 설렌다. 선발대인 하하 형이 월드컵 경기 중계 화면에 잡힐거라고 기대하라고 했는데, 안잡히더라. 그래도 먼저 가서 열심히 즐겁게 응원해주는 형들이 있어 고맙더라"며 "나도 빨리 브라질로 가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고 흥분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전에서 선수들이 잘해주고, 무승부가 되면서 남은 경기들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 다음 경기인 알제리 전이 중요해지다보니까 어깨가 무거워졌다. 선수들이 기를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서 응원하려고 한다"며 "멤버들 모두 각오가 대단한다. 리더인 재석이 형이나 하하 형 홍철이 형, 준하 형, 형돈이 형, 명수 형도 모두 열심히 하더라. 그 모습을 보면 나도 뜨거워진다"고 말했다.
한편 '무한도전' 응원단은 18일 새벽 5시 광화문 광장에서 응원전을 펼쳤으며, 이날 오후 9시 30분 브라질로 출국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선발대로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가 출국했다.
김겨울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