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공격의 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감싸 안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 몇몇 팬들은 왜 호날두에게 야유를 퍼붓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가끔씩 야유를 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선수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라요 바예카노를 5대0으로 대파하고 분위기를 전환시키긴 했지만, 이전 연패로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선두를 내준 상황이다. FC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 패배에 이어 세비야에 발목을 잡혔다. 우승 경쟁은 가시밭길로 변했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들끓었다가 곧바로 식어버리는 팬들의 냄비정신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그러면서 안첼로티 감독은 팬들에게 희망을 심었다. "당연히 우승은 중요하다"고 밝힌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2연패 뒤 좋아질 것이다. 체력적으로 문제없다"고 했다. 더불어 "우리가 모든 경기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챔피언스리그와 FA컵은 우승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하고 긍정적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달 3일 독일 도르트문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충돌한다. 또 16일에는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