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사라 휴즈는 닮은꼴?'
미국 시카고 지역지 '시카고 트리뷴'은 21일(한국시각) 피겨전문 베테랑 기자 필립 허시가 쓴 기사를 통해 "소트니코바는 피겨 역사상 가장 큰 의문으로 남을 심사위원단의 결정으로 조국 러시아에 최초의 여자 싱글 금메달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또한 "소트니코바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의 사라 휴즈(미국) 이후 가장 의외의 금메달리스트"라고 전했다.
기사에서 언급된 사라 휴즈는 2002 동계올림픽에서 어이없는 채점 방식으로 인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미국 피겨의 전설'이었던 미셸 콴은 동메달을 받았고, 많은 이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허시는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은 소트니코바를 사라 휴즈에 비유한 것.
허시는 "김연아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단연 뛰어난 연기로 최고 점수를 받았으나 심사위원단이 소트니코바에게 지나치게 후한 점수를 주면서 둘의 점수 차이가 1점도 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가 소트니코바 보다 훨씬 나은 점수를 받아야 했음에도 심사위원단은 그에 상응하는 점수를 주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컴비네이션 점프를 하면서 세 번째 점프 착지 때 실수를 만들어 0.90점이 감점됐다. 그러나 점프력·스피드·파워 컴비네이션에서 심사위원단에게 과도하게 높은 기술점수를 받아 실수 없는 '무결점 연기'를 펼친 김연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허시는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계속 후한 점수를 준 심사위원들에게 샴페인과 안주 캐비어를 보내는 걸 고려해볼 만하다"며 비꼬았다.
시카고 트리뷴 필립허쉬 비판에 "러시아 소트니코바, 제2의 사라 휴즈 또 만들었다", "소트니코바, 피겨계에서 인정 받으려면 다음 경기를 정말 잘해야할 것 이다", "소트니코바, 사라 휴즈에 이어 러시아가 만들어준 금메달", "소트니코바, 사라 휴즈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기억되는지 잘 봐라" 등 반응을 보였다.<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