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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액션배우 스티븐 시걸 "나와 푸틴만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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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의 액션 배우인 스티븐 시걸이 러시아 소치 편을 들고 나섰다.

시걸은 30일(한국시각) 폭스 뉴스에 출연해 "러시아연방보안국과 특수부대 스페츠나츠는 테러 방지에 능하다"며 "테러리스트가 활동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치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과 나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시걸이 이렇게 나선 것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이 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29일과 30일에는 소치에서 700㎞ 떨어진 볼고그라드에서 기차 역사와 트롤리 버스 안 연쇄 자폭테러가 발생해 34명이 숨졌다. 이슬람 무장세력의 자살폭탄 공격 등 추가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시걸은 "소치는 지구상 어느 곳보다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걸은 친분이 꽤 깊다. 평소 무술을 좋아하는 푸틴 대통령은 시걸의 열혈팬이다. 2011년부터 시걸을 자주 러시아로 초청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은 지난해 3월 시걸과 공동 투자해 모스크바에 무술센터를 개장하기도 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